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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에게 보내는 편지
화음이 아빠 그동안 공부하느라 수고 많았어.
아니 수고가 아니라 정말이지 고생 많았어.
그것도 공부만 하는 게 아니고 낮에는 직장에 나가 근무하고
쉬지도 못하고 아픈 허리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했으니 말이야.
화음 이를 그렇게 예뻐하면서도 시간 절약을 위해
화음이 눈을 피해 다니며 눈 한 번 제대로 못 맞추고,
지난 시간 화음이 엄마와도 대화 한 번 제대로 못 나누고
공부를 했으니 말이야.
직장에서도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근무하고
집에 와서도 자정이 넘도록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다 보니
허리가 약해져 식탁 앞에 앉아 밥 먹기도 힘든 몸으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화음이 아빠가 안쓰러워서 내가 가끔
그렇게 아픈 허리로 힘들어서 어떻게 하느냐고 하면
늘 밝은 모습으로 "어머니 괜찮아요
앞으로 저의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조금만 참으면 돼요."
그렇게 말할 때 나는 공부는 저렇게 해야지만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
허리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직장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30여 분을 걸어가며 체력을 보강해야 했고,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목표를 향해 무던히도 애를 쓰더니
애쓴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둬
이렇게 영광스런 기쁨을 안게 됐으니 말이야.
합격하기 위해선 정말이지 뼈가 부서질 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화음이 아빠 나로서는 참 장하다는 말밖에 안 나와.
앞으로 많은 비전을 갖고 있으니까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기를 바라.
그리고 화음이 아빠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국가의 기관인 만큼 정의로운 공직자가 되길 바라고
화음이 엄마와도 더도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길 바라.
화음이네 가정을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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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이 안 보이는 분들이 있어 아래에 덧붙여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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