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첫 雪

by 풀꽃* 2015. 12. 2.

 

 

 

첫 雪/ 풀꽃

 

 

첫눈 내리는 날이면

풍선처럼 부푼 마음 잠재우기 위해 시를 쓴다.

 

 첫 雪

첫사랑의 설렘이 이랬을까?

 

숱한 세월 흘렀어도

퇴색되지 않고 잊히지 않는

첫사랑의 집착

변한 게 있다면 세월의 강을 타고

켜켜이 늘어나는 나이테.

 

첫 雪 내릴 때면

나이가 들어도 푸른 나이테의 설렘이다.

 

 첫 雪

모두에게 기쁨이기를

모두에게 사랑이기를.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며 생각하며  (0) 2016.01.12
함박눈 내리는 날  (0) 2015.12.03
가을은(1)  (0) 2015.11.13
가뭄 끝에 내린 비  (0) 2015.11.09
풀꽃의 노래  (0) 2015.11.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