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양귀비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해서 "물양귀비"라고 한다.
열대 지역 연못이나 늪에서 퍼져 자라는 여러 해살이 풀로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운데 부분은 붉은빛을 띤다.
▲왜개연
연못이나 늪에서 높이 약 30cm 정도로 자라며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물 위로 나온 긴 꽃자루에 1송이씩 달린다.
꽃바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에 길이 12~20mm이다.
꽃잎도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이고 길이 5~7mm이다.
7, 20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궁남지)
부여 궁남지는 백제시대 인공 정원으로
삼국유사 무왕 때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고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사비궁 남쪽에 있다고 해서 궁남지라고 했다고 한다.
궁남지는 한반도에 최초의 인공 정원으로
경주의 안압지가 통일신라 궁궐건축의 당당함을 보여준다면
궁남지의 차분한 아름다움은 백제의 단아한 옛 멋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라 하여 사가의 작은 정원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궁궐의 남쪽이라는 뜻의 궁남지는 수양버들이 하늘거리는 주변을 따라 산책하기에 좋다.
신선이 노니는 산을 형상화하였다는 연못 중심의 작은 산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어울려 그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부여 사비성의 이궁지로도 추측되는 궁남지는
넓은 주변에 연꽃을 종류별로 재배하는 공원이 조성되어
여름철 연꽃이 필 때면 더욱 아름답다.
궁남지엔 백련, 홍련, 황금련, 수련, 가시연, 물양귀비, 열대수련 등
다양한 연꽃이 피고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물 양귀비꽃"이 가장 아름답게 다가왔다.
#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다.
빛과 어둠은 우주 공간에 처해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도 있다.
우리 안에 빛이 어둠에 눌려 있다가 먼 길을 가는 순간
빛이 어둠을 뚫고 올라와 눈부시게 비춰주기에
그래서 우리는 먼 길을 떠난다.
떠날 때의 자리와 돌아와 보는 자리의 느낌은
같은 공간인데도 돌아와서 보면 딴 세상처럼 보이는 이유는
깊은 생각과 영감이 새롭게 태어나 영혼을 새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떠난다.
떠나지 않았더라면 궁남지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을
떠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여 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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