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시간이 05시 30분인데 04시 30분에 동명항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다리 위에 불빛이 들어왔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다리에 불이 꺼졌다.
동명항(영금정 일출)
해돋이가 어제와 같이 붉은 노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둠이 채 걷히기 전 동명항 일출을 보기 위해 미지의 길로 들어선다.
목적지도, 해가 뜨는 위치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네비게이션만 의지하고 목적지에 도착해 해 돋는 위치를 가늠하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어렵게 방파제를 기어올라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해 뜨기만을 기다린다.
아직 해가 뜨려면 아득한데
위치 선정은 잘한 것인지 마음이 초조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출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과연 내가 담고자 하는 구도를 담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름 사이로 해가 올라오는 숨 막히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걸 어찌한담?
너무 먼 거리여서 렌즈를 최대한 줌으로 당겼는데도 역부족이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그래서 망원렌즈가 필요한 것 같다.
기대치에는 못 미쳐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마음을 다스리며 이른 시간 잠 설치며 함께 가준 남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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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8 새벽 동명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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