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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동명항(영금정 일출)

by 풀꽃* 2016. 8. 5.

          ▲일출 시간이 05시 30분인데 04시 30분에 동명항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다리 위에 불빛이 들어왔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다리에 불이 꺼졌다.  

 

 

 

 

 

 

 

 

 

 

 

 

 

 

 

 

 

 

 

 

 

 

 

 

 

 

 

 

 

 

 

 

 

 

 

 

 

 

 

 

 

동명항(영금정 일출)

 

 

해돋이가 어제와 같이 붉은 노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둠이 채 걷히기 전 동명항 일출을 보기 위해 미지의 길로 들어선다.

 

목적지도, 해가 뜨는 위치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네비게이션만 의지하고 목적지에 도착해 해 돋는 위치를 가늠하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어렵게 방파제를 기어올라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해 뜨기만을 기다린다.

 

아직 해가 뜨려면 아득한데 

위치 선정은 잘한 것인지 마음이 초조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출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과연 내가 담고자 하는 구도를 담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름 사이로 해가 올라오는 숨 막히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걸 어찌한담?

너무 먼 거리여서 렌즈를 최대한 줌으로 당겼는데도 역부족이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그래서 망원렌즈가 필요한 것 같다.

기대치에는 못 미쳐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마음을 다스리며 이른 시간 잠 설치며 함께 가준 남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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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8 새벽 동명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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