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담은 사진
산책
지난해 10월 북한산 산행 후 무릎 악화로
매일 해오던 운동을 3개월이나 쉬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3일은 집 앞 공원을 돌고
어제는 무릎 테스트 겸 집에서 조금 떨어진 산을 올랐는데
오랜만에 찾은 산은 낯설 만치 변해 있었다.
자연은 기온에 참 민감하다
그제와 어제 기온이 올라가 산책로에 쌓였던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봄기운에 산새들의 지저귐도 청아하게 들린다.
운동 시작한 지가 올해로 20년 됐는데
3개월 쉬고 다시 운동하려니까
생전 운동 안 한 사람처럼 버겁게 느껴지지만 상쾌하기 그지없다.
날씨는 포근해도 아무리 둘러 봐도 산책로에 눈이 녹은 것 외엔
그 어디에도 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
두 시간 정도 걸었는데 무릎에 큰 무리는 없고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2017, 2, 16 호봉산, 함봉산 연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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