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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침묵

by 풀꽃* 2017. 7. 11.

 

 

 

 

 

 

 

 

 

 

 

 

아침에 산책하다

부용화 꽃망울에 홀딱 반했다.

부용화 꽃대 홀로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이웃한 넝쿨이 있어 빛이 난다.

함께 함이 마치 우리의 삶처럼.

 

꽃망울을 보는 순간 마치 입 꼭 아문 모습 같아

침묵이란 글귀가 떠올랐다.

 

오늘도 많은 말을 뿌리고

많은 말을 주워 담았다.

침묵은 금과 같이 귀하고 응답과도 같다.

 

진정한 침묵은

말하기와 듣기를 넘어섬에서 온다.

침묵은 지혜를 지키는 방패이다.

 

#

 

이 사진이 찍고 싶어

집에 와서 카메라를 갖고 다시 나갔다.

 

 

 

-2017, 7, 10 아침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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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잠언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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