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점심
동생은 합창단 모임에 가고
제부는 자전거 동아리 모임에서 자전거 타러 가고 나 혼자 먹는 점심상이다.
동생이 전원생활을 시작하고부터 식단이 바뀌었다.
아침 식탁에는 군고구마, 옥수수, 토마토(불에 익힌 것) 제철 과일
블루베리, 견과류(땅콩, 호두), 우유 등
대부분이 텃밭에서 자급자족하여 키운 농산물이다.
고구마와 감자, 블루베리, 땅콩은 일 년 내내 먹을 것을 심고 있는데
옥수수는 한두 번 먹을 것만 심고 나머지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서
쪄 가지고 냉동 보관해서 일 년 내내 주식으로 하고 있다.
식단을 주로 이렇게 하고 밥은 하루 한두 끼 먹고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집 식단과 거의 비슷하다.
오늘도 중부지방 기온이 꽤 높을 텐데
이곳은 한낮인데도 자연 바람만으로도 시원하다.
눈길 돌리는 곳마다 초록의 물결이 일렁이고
매미의 울음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201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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