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5kg 두 상자
▲배추 6포기(한 통은 아들네 몫, 한 통은 막내 화음이네 몫)
장 보는 게 겁이 나 시장 간 김에 토마토 10kg을 사서
어제 김치 담그고 내친김에 토마토 수프를 만들었다.
토마토 수프는 썰어만 놓으면 만드는 건 순식간인데
토마토 10kg, 양파, 당근을 써는 데만 무려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늘 느끼는 거지만, 토마토 수프 만들 때면 재로 써는 게 일이다.
일을 얼른 끝내려고 점심도 거르며 만들고 있는데
딸아이가 지난주 괌으로 가족여행 다녀와 인사차 연안부두에서 회를 떠 갖고 와서
딸 가족과 저녁을 먹고 나서 하던 일 마무리하고 나니까 10시가 넘었다.
김치 담그고, 토마토 수프 만드느라 지루하긴 했지만
오래 두고 먹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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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수프 만드는 과정은
세 가지 재료를 같은 크기로 썰어 불에 익힐 때는 재료가 단단한 순서대로 넣고 익히는데
용기에 당근을 먼저 넣고 물을 조금 넣고 익히다가 당근이 반 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고 양파가 반 정도 익으면 마지막으로 토마토를 넣으면 되는데
불에 익히는 과정에서 눌어붙을 수도 있으니까 주걱으로 가끔 저어준다.
자주 만들면 번거로우니까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는 미리 실온에 내놨다가 먹을 때 올리브유를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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