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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명품 호박죽

by 풀꽃* 2017. 11. 28.

 

 

 

 

 

 

 

 

 

 

 

 

 

 

 

 

 

 

 

 

괴산에 농장을 하고 계신 지인께서 해마다 호박을 주시는데

올해도 두 차례에 걸쳐 호박 다섯 개를 주셨는데

두 개는 이사하느라 바빠서 손을 못 봤더니 썩어서 버리고

세 개 남아 있는 거로 호박죽을 만들었다.

 

호박죽을 만들 땐 늘 껍질 벗기고 써는 게 지루하고 힘든데

좋은 분들과 나눔 할 생각을 하니까 만드는 과정도 즐겁다.

호박 세 개를 하니까 글라스락으로 저만큼 하고 

두 통 정도 더 나왔는데 한 통은 앞집에 나눔하고 한 통은 경비실에 가져다드렸다.

 

위의 것 중 우리 몫은 큰 통 한 개와 중간 통 한 개

나머지는 자녀들과 지인께 나눔 하였다. 

        나눔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아무리 많이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주말 출사를 갈까 하다 요즘은 출사 갈 곳도 마땅치 않고

호박을 볼 때마다 늘 숙제처럼 느껴졌는데 이렇게 만들고 나니

나눔도 하고 숙제를 끝낸 것처럼 홀가분하니 날아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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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잠언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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