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8년 5월 10일(목요일) 날씨:맑음
어디:관악산(629m)
위치:서울 관악구, 금천구, 경기 과천, 안양
누구와: 나홀로
코스:과천종합청사-6봉 능선-국기봉-8봉 능선-서울대학교 수목원- 안양유원지(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후문까지 유유자적 7시간 30분)
▲문원하폭포(마치 지리산 대원사계곡 무제치기폭포와도 같다)
▲문원상폭포
▲코끼리바위
▲국기봉
찬란한 산의 계절!
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어 나는 이때가 오기를
주문을 외우듯 노래했다.
봄의 산길에서 빛나는 꿈의 계절을 만난다.
시인이 예찬했던 그 언젠가의 봄도 이런 빛이었을까?
없는 방랑벽도 꿈틀대는 산의 계절 봄!
골짜기마다 초록빛 카펫을 깔아 놓고 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청량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 위에서 푸른 기지개를 켜며 푸른 숨을 쉰다.
내가 산이 그리웠듯이 산도 내가 그리웠을까?
산에게 묻고 싶다.
지금까지의 모든 산행이 그러했듯이
오늘 산행이 한동안 잿빛 일상에 작은 생기가 되어
특별함이 없어도 힐링이 될 것 같다.
#
평일 산행의 여유로움이 이토록 좋을 줄이야
관악산의 백미로 손꼽는 6봉 능선으로 올라 8봉 능선으로
유유자적 7시간 30분을 걷는 동안 만난 등산객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으니
관악산의 맑은 공기를 통째로 몽땅 마시고 가슴 가득 담아 왔다.
-2018, 5, 10 관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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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잠언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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