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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가면

가을이 오는 소리(청량산)

by 풀꽃* 2018. 8. 16.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청량산 정상을 오르는 533개의 계단

 

 

 

 

 

 

 

 

 

 

 

▲청량산 정상에서 바라본 송도 신도시

 

 

 

 

 

 

 

 

 

 

 

 

 

 

 

 

 

 

 

 

 

 

 

 

 

 

 

 

 

 

 

▲인천대교

 

 

 

 

 

 

 

▲우측 가운데 보이는 섬(월미도와 작약도)

 

 

 

 

 

 

 

 

 

 

말복을 하루 앞둔 광복절

오늘도 폭염이 이어지더니 오후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일몰을 담기 위해 일몰의 시각에 맞춰 청량산을 올랐다.

 

폭염으로 잔뜩 몸살을 앓고 있던 숲!

산의 시간은 아래 세상과는 다르게

길섶의 바람 소리는 영락없는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다.

 

산으로 들어서자 새소리, 바람 소리, 숲 내음이 삼중주 되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연주를 한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산 내음이고 바람인지

숲이 푸르니 바람 또한 초록 바람이다.

시인이 예찬했던 그 언젠가의 여름도 이런 빛깔이었을까?

 

산은 폭염이 무색하리만큼 시원함으로 다른 세상 같다.

나는 비로소 그곳에서 푸른 기지개를 켠다.

 

일몰을 담기 위해 산을 오른 건데 해무로 인해 시계가 맑지 않아

해넘이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바람에 폭염에 찌는 마음 날려버렸다.

 

#

 

어젯밤에는 자연의 바람으로 잠을 잤는데

말복인 오늘은 또 다른 얼굴로 언제 그랬냐는 듯

본연의 날씨로 돌아와 폭염이 이어진다.

   

 

 

-201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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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잠언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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