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숲은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온통 푸르름으로 몸짓을 키우느라 분주하다.
신록이 하늘거리니 물빛도 푸르고, 바람도 푸르고 그늘조차 푸르다.
오감을 간질이는 풋풋한 향기가 텅 빈 저 하늘을 온통 물들일 것 같다.
여름은 이렇듯 낮은 소리로 대지를 뚫고 깨어나
푸른 문장을 쓴다.
화려한 꽃보다 돋보이는 건 초록이기 때문이다.
덧없는 세월의 흔적이라지만
아낌없이 속내를 내보인 신록의 우거짐이 경이롭다 못해 서럽다.
이런 곳이라면 분분하던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을 것 같다.
나는 그곳에서 시처럼 수필처럼 사진을 담고 싶었다.
-2018, 6, 16 물의 정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잠언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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