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주려고 나눠 놨다.
김치를 지난주에 담가야 했는데
지난주에 집안에 장례도 나고 결혼식이 있어 늦어졌다.
월요일 배추 두 단(네 포기)을 사서 냉장고 채소실에 보관했다가
어젯밤 절여 놨다 오늘 배추김치. 백김치, 오이소박이
세 가지를 한 번에 뚝딱했다.
배추 네 포기를 모두 포기김치를 하려고 했던 건데
강원도 고냉지 배추라 배추가 갓이 얇고 단맛이 나서
한 포기 4분의 1은 백김치를 하고 나머지는 포기김치를 했다.
며칠 전 딸아이가 오이소박이 하면
추석 때 상차림 할 때 올릴 만큼만 달라고 해서
오이 30개를 했더니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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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김치는 묶은 고춧가루와 홍고추를 믹서에 갈아 섞고
황태 머리로 육수를 내어 찹쌀풀을 끓여 담갔더니
감칠맛이 나는 게 맛있게 됐다.
백김치를 담글 때 평소에는 미나리를 넣고 담그는데
오늘은 생각지도 않다 갑자기 담가서 미나리를 넣지 않았는데도 맛있게 됐다.
오이소박이를 할 때 평소에는 오이를 소금에 살짝 절여서 하는데
오늘은 소금물을 끓여 뜨거울 때 손질해 놓은 오이에 부어 오이를 절여서 했다.
평소에 하는 대로 해도 맛있는데 끓는 소금물을 부으면
오이가 아삭해서 더 맛있다고 해서 믿고 했는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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