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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숙명

by 풀꽃* 2018. 10. 25.

 

                                                     ▲23일 상강(霜降)  비 내린 후

 

 

 

채 물들지도 않은 이파리들의 낙하(落下)는

젊은 영혼들의 울부짖는 몸부림이다.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는

가을 낭만이 아니라

죽은 영혼들의 신음이다.

 

언젠가는 생을 마감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운명은

인간이나 자연이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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