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단풍의 빛이 겹치면서
지난여름 폭염을 보상이라도 하듯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현란한 단풍 사이로 들리는 바람 소리는
인생의 가을로 걸어가는
삶의 교향곡처럼 내 안의 삶을 반추케 한다.
가을을 배웅나온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며
단풍 빛보다 더 화사한 모습이다.
농익은 만추의 빛깔이 아름답긴 하지만
만추의 계절은 찬란함과 동시에
생명의 마지막 빛깔이라고 생각하니 애잔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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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어 빛고운 단풍을 내 놓으려 하니
창고 속 재고 정리를 하는 듯합니다. ㅎ
-2018, 11, 16 남산 북측 둘레길-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잠언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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