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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겨울 목련

by 풀꽃* 2019. 1. 30.

 

 

 

 

 

 

 

 

겨울 목련 / 풀꽃

 

 

겨우내 언 땅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몸을 키우더니

그새 솜털 보송송

붓 모양의 몽우리가 

하늘을 향해 봉긋 솟았다.

 

목련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건

겨울 뒤에 

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立春을 바라보며

봄은

부르면 대답할 수 있는 거리에 와있을 것이다.

 

양지바른 화단

마른 가지에 걸려 있는 설렘

아직은 시린데

저러다 감기 들지 않을까?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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