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열린 새날
마음이 먼저 간 길을 몸이 따라간다.
그 안에 나 있음에
열아홉 홍조 띤 소녀 같다.
그곳에 발을 디디니
봄꽃들이 현란한 자태로
삶의 교향곡처럼
바람 소리에 맞춰 붉은 바람이 인다.
내가 예찬해 오던 또 한 번의 봄날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
꽃이 피는 이런 날에는
폴짝폴짝, 까불까불 마음은 동심인데
이젠 몸과 마음이 분리된다.
한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어쩌다 열아홉 소녀 같은
어른이 되어버렸다.
-가천대 캠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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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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