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이라는데
작열하는 태양 아래 신열을 앓아가며
붉은 울음 토해내며 석 달 열흘 피고 지는 화신(花信)이여!
열흘 붉은 꽃 없다는데
백일동안 핀다고 하여 목 백일홍이 되었다지!
이름이 두 개 아냐, 백 개를 지어줘도
아깝지 않은 예쁜 꽃
석 달 열흘 밤낮으로 본다 해도
질리지 않는 불변의 사랑.
석 달 열흘
꽃 진자리 밟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와 있겠지.
-2019, 8, 10 덕수궁-
화무십일홍이라는데
작열하는 태양 아래 신열을 앓아가며
붉은 울음 토해내며 석 달 열흘 피고 지는 화신(花信)이여!
열흘 붉은 꽃 없다는데
백일동안 핀다고 하여 목 백일홍이 되었다지!
이름이 두 개 아냐, 백 개를 지어줘도
아깝지 않은 예쁜 꽃
석 달 열흘 밤낮으로 본다 해도
질리지 않는 불변의 사랑.
석 달 열흘
꽃 진자리 밟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와 있겠지.
-2019, 8, 10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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