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자연도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향기를 지니고 있다.
진초록 잔디 위에 한 그루의 나무가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해가 지도록 두런두런댄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몰 나 홀로 나무는
혼자 있어 외로울 것 같지만
많은 이들로 사랑을 받아 전혀 외롭지 않다.
사람도 자연도 세월이 흐르면
혼자의 힘으로는 버틸 힘이 없어 버팀목을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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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맑아 저녁노을을 만날까 해서 불현듯 갔다가
변화무쌍한 날씨에 허탕 친 날이었다.
-2019, 9, 15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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