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식탁

갓김치와 미나리 부침

by 풀꽃* 2020. 3. 27.

 

 

 

 

 

 

 

 

 

 

 

 

 

 

 

 

 

 

 

 

 

 

 

 

 

 

 

 

지인이 직접 재배한 갓을 주셔서 갓김치를 담갔다.

황태 머리, 다시마, 디포리, 다시 멸치 끓여서 육수 내어 

그 육수로 찹쌀풀 끓이고

멸치 가루, 고추씨, 멸치액젓, 새우젓 준비하고

배 갈아서 거즈에 바치고, 양파와 꾸득꾸득 말린 홍고추

믹서에 갈아 고춧가루 섞어 담갔더니

깊은 맛이 나는 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돌산 갓이 아니고 김장할 때 넣는 일반 갓인데

노지에서 햇볕을 받고 자란 갓이라 갓김치의 맛이 고소하다.

 

지난가을 김장할 때 돌산 갓 다섯 단 담근 것도

아직 남아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한동안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딸아이들이 갓김치를 좋아해 자주 담가 주는데

딸아이들이 하는 말이

엄마는 갓김치의 명인이라고 한다. ㅋㅋ

 

특히 막내 화음이 엄마는 갓김치를 먹을 때마다

갓김치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하며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고 카톡을 보낸다. ㅋㅋ 

 

 

 

#

 

 

요즘 돌미나리가 나오는 철이라

미나리 부침을 만들었다.

 

오래전 이맘때 운길산 산행을 마치고 먹던

미나리 부침이 생각나서 추억을 불러왔다. 

 

미나리 부침은 연한 돌미나리를 준비해

미나리를 많이 넣고 얇게 부치는 게 관건이다.

 

이 봄

봄 내음 가득한 미나리 부침 먹었으니

코로나바이러스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을 것 같다.

 

 

 

안녕, 봄 - Alice Hart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시편 28:7- 

 

'행복한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미김치2(미나리김치)  (0) 2020.04.15
별미김치1(우엉김치)  (0) 2020.04.15
설 음식  (0) 2020.01.29
총각김치& 돌산 갓김치  (0) 2019.11.21
주말 스케치  (0) 2019.11.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