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물든 거울못
봄이 되니 봄빛도 물속에 잠겼다.
지난겨울 동면에 든 청자정이
봄이 되니
말갛게 물속에 잠겼다.
바람 잔잔하니 그 모습 그대로
흔들림 없이 고스란히 물속에 들어앉았다.
봄날
혹여, 바람 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
괜스레 다독이며
숨죽이며
거울못에 마음 담았다.
-2020, 3, 24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잠언 14: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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