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꽃으로 피어나는 계절
잠시 지나가는 계절의 뒷모습이
성큼 다가온 계절을 멋쩍게 할 만큼 찬란하다.
곧 살아질 가을빛이
심연 깊숙이 들어와 자릴 잡고 요동을 친다
순리에 따라오고 가는 계절은
우리에게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묻고
시나브로 사라진다.
-2020, 11, 13 창경궁-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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