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도 길게 이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표정이 울상이다.
겨울밤 하늘에서 하얀 메시지가 전달되어
혹시 마지막 雪이 될지 몰라 버선발로 달려 나갔다.
봄으로 들어서는 立春이니 春雪이다.
어둠을 하얗게 물들인 평온한 겨울밤
雪은 나무와 나무 사이 여백을 고요로 채우고
마음과 마음 사이 경계선을 여유로움으로 지운다.
이쯤에서 사잇길에
봄이 끼어든들 누가 뭐랄까 되뇌곤 했는데
겨울밤 하얀 메시지가 봄만큼이나 포근하다.
비는 그냥 지나가도 雪은 쉬어가는 겨울
겨울밤 하얀 메시지에 오롯이 호젓한 여유를 즐긴다.
계절은 차가운 바람을 불어대지만
코로나 시대에
하늘이 희망을 담아 응원을 보내는 것 같다.
<立春 날 밤, 집 앞 손바닥만 한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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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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