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동백꽃 / 풀꽃
긴 기다림에 그리움이 된 꽃
긴 기다린 만큼이나 오래 머무는 꽃
많은 이의 시선을 끌려는 걸까
동백꽃만큼 오랫동안 피는 꽃이 또 있을까?
겨울의 문턱을 넘어 봄까지 피고 지는 꽃
겨우내 입 꼭 아물고 있더니
봄 햇살에 환한 미소로 누구를 홀리려는 걸까?
선홍빛으로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하다 보면
동백꽃처럼 봄도 시들어
여름에 와 닿지 않을까?
-2021, 2, 12 대흥사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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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 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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