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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숲

엘리사 10, 먹고 남으리라.(3/14)

by 풀꽃* 2021. 3. 17.

 

사순절 네 번째 주일(대면 예배)
엘리사 10, 먹고 남으리라.
열왕기하 4:42-44


1. 들어가는 말

<구약의 오병이어>
밀가루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자 독이 변하여 복이 되었습니다.
죽음의 독이 가득한 국은 선지 생도들의 배고픈 배를 채워 줄 생명의 국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말씀에 이어서 기근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굶주린 선지 생도들과 나누어 먹을 뿐만 아니라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았던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이 사건을 구약의 오병이어의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보리떡 20개와 자루에 담은 적은 양의 채소를 가지고 100명을 먹인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천 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사건과 유사점이 있습니다.
굶주린 사람이 많은 것과 먹을 양식이 아주 적은 것이 똑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로 먹을 것이 증가해 결론은 먹고도 남았습니다.
여기서 두 사건이 똑같음으로 유사한 점이지요.

그러면 구약의 오병이어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2. 본문의 내용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우상 숭배로 인한 7년의 대 기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굶주리고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한 경건한 사람이 길갈에 있는 엘리사 산지자를 찾아와서

그가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20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 얼마를 가져와 드렸습니다.
여기서 처음 만든 떡이란 첫 열매로 음식이란 뜻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모든 곡식 첫 소산은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게 되어 있었고

여호와께 바쳐진 이 소산은 제사장들과 레의인들이 나눠 먹게 되어 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악한 왕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섬기는 우상숭배에 빠진 이후에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레의인들을 핍박하기 시작했고 제사장들과 레의인들이

남왕국 유다로 예루살렘으로 피난을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서 엘리사 선지자 당시에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합법적인 제사장이나 레의인들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런 종교적 암흑기에 한 경건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가 얻은 첫 소산을 제사장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사람 즉 선지자에게 갖다 바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는 그 바쳐진 음식을 굶주리고 있는 무리에게 나누어 주어

먹게 하라고 그 사환에게 명령을 합니다.
그러자 사환은 내가 어떻게 이 적은 양의 음식을 가지고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습니까?
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산술적인 계산과 이성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굳게 신뢰했던

엘리사 선지자는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두 번씩이나 명령하고

이 모든 일은 가능케 하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사환이 순종했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사람들이 먹고도 남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오병이어의 사건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하나는 가진 것을 나누는 삶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3.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라.
먼저 주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라고 말씀합니다.
이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해서 그해 추수 첫 열매를 가지고 떡을 만들어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렸습니다.
그는 추수를 하면 처음 거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자

떡을 가져온 것이었고 또 가난한 자를 외면치 말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그것을 선지 학교에 가져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가져온 음식의 양이 작았던 것은 계속되는 흉년으로 소출이 적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사람에게 첫 소산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 음식은 백 명이나 되는 선지 생도들이 먹기에는 턱없이 적은 양이었지만

그 음식을 통해 그들이 모두 풍족히 먹고도 남을 수 있도록 역사하신 겁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구제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시고 우리가 드린 작은 것을

몇 배로 늘려서 배가시켜 줄 뿐만 아니라 드린 우리에게도 풍성하게 갚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첫 소출을 하나님께 드려 많은 선지 생도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쓰임을 받은 이 경건한 한 사람과 엘리사 선지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그 조그마한 양식도

배고픈 제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모습에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 교회 공공적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우리의 배고픈 이웃을 돌보고 그들과 함께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나눔의 공동체, 섬김의 공동체, 선교적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4.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믿으라.
주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경건한 믿음의 사람이 바친 적은 양의 떡을 백 명의 선지 생도들에게 먹이라고 했을 때

선지자의 사환은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반문을 했습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사환의 말이 맞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계산과 이성으로 도저히 환산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짐을 믿는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구약의 오병이어의 기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기적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먼저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의 말씀처럼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천지 창조의 시작이자 만물의 시작입니다.
노아 홍수의 사건 때 노아와 여덟 명의 가족이 구원 받은 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우리 주님의 말씀에 힘입어 믿음으로 실천한 사람들은 모두 바라고 소망하던 일들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주님께서 능력으로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우리 인생들의 헛된 말과는 달라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 그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말씀하신 그대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그대로 믿으며 순종하면

우리의 삶에도 먹고 남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하시고 이룩하시고, 말씀하시고 실천하시고,

말씀하시고 성취하시고, 말씀하시고 증거로 보여주시고, 말씀하시고 기적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5. 조지 뮬러 목사 이야기
영국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조지 뮬러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삼천 명의 고아들을 돌보았는데 오직 기도를 통해서 모든 걸 공급받아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그의 기도는 한 마디로 이런 기도였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걸 믿는 믿음의 기도였습니다.


어느 날 폭우가 쏟아지는 날 아침에 보육원에는 먹을거리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보육원에 400명 있었는데 400명 고아들이 다 굶게 생겼습니다.
그때 뮬로 목사님이 식탁을 차리라고 합니다.
식탁을 차려 놓고 접시를 갖다 놓고 기다리는데 먹을 것은 없고 난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뮬로 목사님이 기도 하기 시작하는데 목사님은 덮어 놓고 기도하지 않고
각각의 상황에 해당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디 있는지 찾아 하나님 여기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주님께서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고 하셨잖아요. 이 말씀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렇게 목사님이 간절히 기도했는데 조금 뒤에 여러 대의 마차가 보육원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 보니까 그 마차에는 방금 구운 빵과 신선한 우유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인근 공장에서 종업원들의 야유회에 쓰기 위해서 빵과 우유를 주문했는데

폭우로 야유회가 취소돼서 빵집에서 그것을 보육원으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날 아이들은 빵과 우유를 실컷 먹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뮬러 목사님의 일화 중에 나오는 유일한 실화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믿고 기도했더니 말씀대로 먹고 남았습니다.

6. 나가는 말: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순종하며 살자.
우리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서

우리의 상식을 넘어서는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조지 뮬러 목사님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고 싶으시면
이 하나님의 이 놀라운 능력의 말씀을 믿고 이 말씀이 내 삶 속에도 이루어지길 소원하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게 하시고, 먹고 남는 놀라운 기적을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오직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이 말씀에 순종하여

능치 못함이 없으신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받은 봐 그 은혜를 전하고 나누고 흘려보내는

기적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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