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푸른 빛을 띠던 댑싸리가
가을이 되니
선홍색으로 피어나 화색이 돈다.
가을 산은 골골이 단풍을 드리우고
갯벌에는 칠면초가 가을을 노래하고
들녘에서는 댑싸리가 꽃으로 피어난다.
긴 세월 묵묵히 마당만 쓸던 댑싸리가
쌓은 덕이 많아서일까?
꽃으로 피어났다.
댑싸리가 이렇게 환대를 받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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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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