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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명품 호박죽

by 풀꽃* 2021. 11. 3.

 

 

 

 

 

 

 

 

 

 

 

 

 

 

 

 

 

 

 

 

 

 

지난해 지인께서 맷돌만 한 대형 호박을 하나 주셨는데

김장 끝내고 호박죽을 끓이려고 보니까

호박이 얼었는지 폭삭 썩어서

호박죽도 못 끓이고 버리고 말았는데


지인께서 올해도 농장에서 수확한 호박 두 개를 주셨는데

맷돌 호박이어서 골이 깊게 들어가

껍질 벗기기가 힘들 것 같아 전자레인지에 살짝 익혀서 벗기려고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과정에서 연속으로 익혔더니

전자레인지가 과열돼서 결국엔 고장 나서 전자레인지를 새로 사게 되었다.

 

이제까지 호박죽을 수없이 끓였어도 껍질을 칼로 벗겼는데

이번엔 쉽게 하려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했던 건데 

생각이 짧아 연속으로 사용했더니 과열로 고장이 나고 말았다

 

호박죽을 끓이고 있는데 딸아이가

아이들 학원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라며 들렸는데

전자레인지 고장 난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 속상해하지 말라며  

그 자리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배송이 늦어져

며칠이지만 전자레인지를 못 쓰니까

생활이 마비되는 것 같아 얼마나 불편하던지

예전에 전자레인지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제는 전자레인지 없으면 못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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