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이 맑고 쾌청한 가을하늘
푸르기만 했던 나뭇잎에 그새 새로운 계절이 내려앉았다.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가면서도 같은 느낌
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느낌 다른 생각으로 걸어가지만
결국은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
습지에 가을이 내리면 갈대의 서걱거림에
아! 이제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뼘이나 짧아진 가을 햇살이
뉘엿뉘엿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일 때
습지의 하루도 비로소 안녕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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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시편 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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