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회나무
바람의 길을 따라 고궁으로 들어서니
온산을 뒤흔들던 단풍은
나직이 내려와
나뭇가지마다 색색이 화려한 옷을 입히고
축제를 열고 있다.
가을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 놓고
미처 그리지 못한 풍경을 완성하고
머지않아 추억의 징검다리를 건너
시간 저 편으로 갈 것이다.
-2021, 11, 11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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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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