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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괴산호 물안개

by 풀꽃* 2021. 12. 17.

 

 

 

 

 

 

 

 

 

 

 

 

 

 

 

 

 

 

 

 

 

 

 

 

 

 

 

 

 

 

 

 

 

 

 

 

 

 

 

 

 

 

 

 

 

 

 

 

 

 

 

 

 

 

 

 

 

 

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어스름 새벽

산빛도 물빛도 가을 향으로 물든 호수

발길이 마음의 길을 따라나섰다.

 

칠흑같이 내려앉은 안개의 세상

고요한 호수에

시처럼 수필처럼 가을이 오롯이 잠겨

가을은 다시 봐도 온화한 물감을 풀어 놓은 수채화 같다.

 

안개는 후한 배려를 하는 건지

한 치 앞이 보이질 않을 만큼 암흑의 세계로

풍경을 통째로 삼키고 토해 놓지 않더니

동이 트자 한순간에 안개가 스러지고

괴산호의 찬란한 아침이 열린다.

 

#

 

지난번 괴산 문광저수지 물안개 담으러 갔다가

인근에 있는 괴산호

 

 

 

-충청도 양반길 2코스 괴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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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잠언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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