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스 풍년화
봄이 오려면 아직 먼데
침묵의 겨울은 바람만 휘몰아치고
밤하늘 별 보며 설음 짖던 날들이
별만큼이나 총총한데
그럼에도 견딜 수 있었던 건
춘일(春日) 나를 환호하는 이들의 사랑이어라.
겨우내 설한풍 속에서
활엽수 이불 삼아 몸을 키우다가
언 땅 뚫고 세상에 나오던 날
환호의 소리에
인고의 시간은 썰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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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서두르지 않아도 오는 봄이건만
봄을 기다리는 女心은
복수초가 봄을 기다린 것만큼이나 길더이다.
-2022, 2, 19 홍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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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잠언 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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