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음률에 맞춰
가을의 세라나데가 울려 퍼지는 산사
푸릇한 이파리가
햇살 한 줌, 구름 한 운량
갈바람 뒤집어쓰더니
붉은 실핏줄에 곱게 물든 붉은 화신(花身)
찰랑찰랑 너울춤 추며
자연의 커튼을 연출한다.
벽에만 붙어있어 숨이 막혔던 걸까?
벽에서 탈출해
자유의 날개 달고 왈츠를 즐긴다.
이런 행운을 만나다니
이 가을 로또 당첨이다.
-가을에 다녀온 수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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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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