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꽃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푸른 문장을 쓰는 4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냐 마는
꽃은 바람에 흔들리고 사람은 꽃에 흔들린다.
4월을 아름답게 수놓은 시간이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봄은 슬며시 와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소리 소문도 없이 슬며시 떠난다.
봄이라는 계절이 3월에 온다면
나는 이른 봄날의 꿈처럼 2월부터 기다릴 것이고
봄이라는 계절이 5월에 떠나면
나는 4월부터 아쉬워할 것이다.
-2022, 4, 5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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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잠언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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