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기만 했던 긴 겨울을 보상이라도 하듯
고궁에 들어서니 자연은 이미 새 계절을 피워내고 있다
봄꽃들의 화사함이 4월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눈길 돌리는 곳마다 호사스러울 만치 꽃 잔치가
계절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철쭉은 아직이고 진달래는 화려한 페스티발을 열고
봄은 나에게 꽃길을 낸다
3월의 봄이 밑그림이라면
4월의 봄은 완성된 수채화 같다.
공평하게 내리는 아침햇살처럼
자연에 들면 혼란스러운 세상도 다 아름답게 보인다
세상의 시계가 아닌 마음의 시계로 세상을 살아가는 삶
이것이 내가 꿈꾸는 삶이다.
-2022, 4, 5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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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잠언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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