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에 꽃이 피기까지는
그저 등나무려니 했는데
꽃 향기에 취해
꽃을 바라보다 장승처럼 목이 굳었다.
보랏빛 꽃 타래 주렁주렁 꽃등 밝히면
등나무 아래 연인들의 밀어도
꽃 타래 만큼이나 향기롭게 익어갈 것이다.
등나무꽃이 피는 날에는
학창 시절 꽃향기 내려앉아
그리움 한 조각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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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담아 놓고 잊고 있다 빛바랜 사진이 되었다.
-2022, 5, 3 송도 해돋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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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잠언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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