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동서가 서울에 살다가 오래전(어림잡아 15년) 고향인 순천에
작은 동산을 구입해 집을 짓고 서울을 오가며 남편과 사업을 해 오다
몇 년 전 사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지금은 순천에서 "호접치 자연팜"을 운영하고 있다.
호접치 자연팜은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두릅, 곶감, 표고버섯, 유정란, 무공해 쌀, 토종꿀,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자연농법으로
체험농장과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집 뒤로 작업장(체험실)과 갤러리가 있는데
사업할 때 냉동창고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해 체험실과 갤러리로 변신했다.
시동생이 대한민국 제과 명장 1호로
학교에 강의도 나가고 제과 제빵 화과자 등을
체험 교실을 통해 직접 만들며 지도하고 있다.
자택 2층은 워크샵 할 때 세미나실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체험학습 숙박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말로만 듣다 직접 가서 보니까 눈코 뜰 새 없이 얼마나 바쁘게 생활하는지
우리가 갔어도 식사할 때만 얼굴보며 이야기 했지.
동서는 낮에 시간이 없어 야간에 대학에서 정원사 수업을 들어가며 참 열심히 살고 있다.
8년 전에 왔을 때는 정원 곳곳의 소나무가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몰라보게 크게 자랐다.
이곳에 집 지을 때 정원석만 해도 대형 트럭으로 세 트럭이 들어가고
사진으로는 전면이 다 나오지 않았는데 집 주변으로 밭도 있고 대지가 엄청나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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