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한 마디에 행복을 느끼듯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고,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푸른 초지
밥 한 끼는 거를 수 있어도 이 길만은 빼놓을 수가 없어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길을 나섰다.
바람의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푸른 초원
그 길 위에 서니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풍경의 완성을 만난 듯 영혼마저 푸르러 푸른 숨이 쉬어진다.
목책로를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겨 쓴 편지는
온통 푸르름으로 기쁨이 되어
내 삶도 풋풋함으로 청청해질 것 같다.
소들에게는 맛있는 식탁이 되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겐
안락한 휴식처로 몸과 마음이 푸르게 정화된다.
현실에 답을 주는 자연!
풀물 든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
이렇듯 평온은 자연에서 유래된 것 같다.
이곳은 할까 말까 하면 하고
갈까 말까 하면 가는 게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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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나만 삼양목장 가고
가족들은 삼양목장 입구에 있는 하늘목장을 관람했다.
-2022,9,9 추석 연휴 첫째 날 대관령 삼양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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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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