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 강을 이루고
강물은 멈춘 듯, 흐르는 듯
수면 위로 여름날의 시간이 아스라이 흐르는 한낮
고요가 내려앉은 강가엔 마음마저 차분히 가라앉아
깊은 상념에 젖게 한다.
한낮 그늘을 찾게 하는 햇살 따가운 오후
신록의 푸르름이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처럼 일렁이며 푸른 문장을 쓴다.
봄을 배웅하며 여름을 마중 나간 그 길엔
봄과 여름이 만나
봄은 여름에게 수고하라고
여름은 봄에게 수고했다고 교대 인사를 나눈다.
- 남양주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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