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휴게소 주차장에서
물안개 피어오르는 새벽 강가
강가에 서서 몽환적 풍경에
망부석이 되어 하염없이 바라보다
강가를 걸으며 사색에 잠겨본다.
시공간을 초월한 물안개는
강 위를 뒤덮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태양빛을 이기지 못하고 스멀스멀 스러지며
강물 위에 금빛 물결 길게 누이고
그 위로 아련한 기억 한 자락 길게 누워
추억 속에 머문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가에서
걷잡을 수 없는 설렘에
사색에 잠겼던 둔한 걸음이
리듬을 타고 살포시 하늘을 날 것 같았다.
↔
금강 휴게소 강줄기는 강의 폭이 좁아 강과 산의 거리가 가까워
반영을 담아도 사진 구도가 별로다.
-2023, 11, 9 금강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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