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엽수 이불 삼아 동면을 보내고
입춘(立春)이 지나자
언 땅 뚫고 산고의 아픔 감내하고
살포시 고개 내민 복수초
겨울과 봄의 경계에
여린 꽃잎이 잠자고 있는 봄을 깨운다.
복수초의 고혹스런 자태에
혹한(酷寒)의 벽이 와르르 무너진다.
-2024, 2, 17 홍릉숲-
'포토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희대 캠퍼스 (24) | 2024.03.14 |
---|---|
계절의 간이역 (20) | 2024.03.11 |
경복궁 설경(雪景) (28) | 2024.03.04 |
향원정 설경(雪景) (19) | 2024.02.28 |
경회루 설경(雪景) (25) | 2024.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