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야 생일 축하해!
6.25란 꼬리표를 달고 태어나 너의 생일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지만
6.25의 가슴 아픈 기억조차 잊을 만큼 행복했으면 해
오빠가 있음에도 네가 태어났을 때
같은 날 태어난 신생아들이 모두 아들이었는데,
너만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땐 왜 그렇게 서운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네가 딸이 아니고 아들이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대학교 1학년 때 같은 과 조교와 만나 5년간 교제하고
오빠보다 먼저 결혼하더니 새언니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딸로서 집안 대소사에 일을 추진하는 너를 볼 때면
대견하고 고맙기까지 하단다.
시내야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댁과 친정, 양가 대소사에
조금도 소홀함 없이 기쁨으로 섬기는 너를 볼 때면
엄마는 흐뭇하단다.
귀찮을 법도 한데 아빠, 엄마가 외식하는 걸 안 좋아한다고
가족 송년모임과 어버이날에도 집에서 손수 음식 준비 하더니
이번 엄마 생일에도 음식 준비해서 집으로 초대해 줘서 고마웠어.
부부가 네 살 차이면 찰떡궁합이라더니 도현 아빠와 너는
취향도 같고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인 것 같아.
매번 생일 때마다 도현아빠가 생일상을 차려주는데
이번 생일은 주중이라서 지난 주일 엄마 생일 겸 네 생일을 함께 해서
오늘은 시댁 식구들과 생일을 보냈겠구나.
시내야 너의 가정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길 바라.
시내야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하고 사랑해!
-2024년 6월 25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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