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꽃
매년 추석이 돌아오면 친정부모님 묘에 벌초를 하는데
올여름은 날씨가 너무 더워 벌초를 추석 지나고 하기로 했는데
요즘 날씨가 시원해져 친정 형제들과 시간을 조율해
9월 26일 벌초를 하기로 하여 친정형제 다섯이 모여 4시간에 거쳐 벌초를 하였다.
친정아버지께서 1974년 10월 16일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께서 아버지 묘를 쓸 때, 자녀들 힘 덜어준다고
어머니 묘까지 가묘로 만드시고, 부모님께서 딸만 다섯을 두셨기에
혹여나 부모님 묘 관리하는 게 염려가 되셨는지
바닥을 잔디로 하면 손이 많이 간다고 돌로 하셨는데
돌 사이로 잔디가 올라와 돌 사이 잔다 깎는 게 더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묘를 쓸 때 묘 주변에 화양목과 향나무를 심었는데
뿌리가 묘 있는 곳으로 뻗어 모두 뽑아냈는데
어디서 뽕나무 씨가 날아와 뿌리를 내려 시간이 흘러 고목이 되어
여름엔 묘에 그늘이 되어 주고 있다.
-2024, 9, 26(목요일) 친정부모님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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