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절 후 다섯 번째 주일
말씀:사도행전 12:1-10, 행전강해(43)
설교: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하더라(주승중 목사)
우리는 지난주에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보배롭고 명예로운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이방인들로부터 "크리스티아누스" 예수의 사람들, 예수님만 높이고
예수님 만을 따르는 사람들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로마의 분봉왕 헤롯은 비록 허수아비 왕이지만,
자기가 다스리는 유대인들의 호의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 불평과 불만이 들어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였던 사도 야고보를 참수하고 대중의 반응을 살피자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걸 보고 이제는 베드로마저 잡아들여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헤롯은 베드로를 유월절이 지난 뒤에 유대 군중 앞에서 공개 처형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사탄은 유대 종교의 교권 지도자들과 헤롯 왕의 세속적인 권력, 그리고 이성을 잃어버린
대중을 동원해서 초대교회 최고의 리더였던 베드로를 죽이고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베드로는 깊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헤롯이 베드로를 죽이려고 하는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군인 틈에서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이제 날이 밝으면 베드로는 군중들 앞에 끌려나가 참수를 당할 절체절명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좁고 차가운 감옥 안에서 두 명의 군인들과 함께 쇠사슬에 묶여
내일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베드로는 평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베드로의 그 평안과 여유는 바로 주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를 어떻게 인도해 주실 것을 베드로는 온전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사도바울의 고백대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사방이 꽉 막힌 감옥과도 같은 상황에 놓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그런 상황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과 확신이 흔들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내 삶에 생기면 마치 내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탄식하고 걱정하지만, 문제는 선하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과 확신이 흔들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정치, 경제, 국방 모든 상황이 마치 끝장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불안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로 우리나라가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믿음으로 굳게 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됩니다.
쇠사슬에 묶여있는 베드로를 놀라운 기적으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 이 민족과 함께하시고 우리 민족에게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로 베드로를 구원해 주신 것에는 그 배경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여고보를 잃어버린 예루살렘 교회, 이제 베드로마저 잃어버리면 예루살렘 교회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큰 위기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집중적으로 중보기도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기도밖에는 다른 길은 없기에 믿음을 가지고 오직 권능의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철저하게 맡기기로 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계속해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감옥에 문을 활짝 여셨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간절한 기도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는 순간까지 인내하며 기도하는 걸 말합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베드로가 석방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베드로가 옥문을 나와 요한의 다락방에 당도했을 때, 교회는 아직도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바라기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는 믿음이 우리의 심령가운데 충만해서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 주시는 샬롬을,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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