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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숲

따로 세워 보내니라(2/23)

by 풀꽃* 2025. 2. 23.

 

2025년 2/23

주현절 후 일곱 번째 주일

성경:사도행전 13:1-3, 행전강해(45)

설교:따로 세워 보내리라(주승중 목사)

 

사도행전은 전체 구조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의 구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오늘 본문에 나온 안디옥 교회는 첫째, 다양한 종류의 일꾼들이 하나 되어 섬기는 열린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 백인과 흑인, 귀족과 평민,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 되어 아름답게 동역하는 열린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누구라도 와서 예수 믿고 신앙의 훈련을 받아 능력을 갖추면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그런 교회였습니다.

따라서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끼리만 모여서 신앙생활 했던 예루살렘 교회와는 달리

이방 선교, 즉 세계 선교를 가장 열린 자세로 감당했던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젊은이와 노인을, 흑인과 백인을, 유식한 사람과 무식한 사람을, 귀족과 평민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함께 끌어안을 수 있는 큰 가슴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두 번째 안디옥 교회는 오직 주만 바라보며 힘써 예배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그냥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고 금식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금식은 나 자신의 생각과 욕망과 뜻을 부인하고(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만 복종하겠다는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세상적인 것을 다 끊어버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예배했더니
성령 하나님을 통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만 바라보며 예배할 때,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나를 향하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예배하는 동안 성령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선교사로 세워 파송하라는 주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이렇듯 진정한 예배가 있는 곳,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고

그런 교회는 그 뜻에 순종해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와 선교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 뜻을 깨닫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 흩어져서 선교하고 전도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디옥 교회는 정식 교회로 세워진 지 얼마 안 되는 신생 교회로

이방 지역에 세워진 교회였음에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목회자로 파송했고, 바나바는 바울을 불러 1년을 함께 사역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본격적으로 목회자를 모시고 성장한 것은 불과 1년의 시간에 지나지 않는데,

그런데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워 보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런 이의 없이, 오직 금식하며 기도한 후에 즉시 순종해서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고 파송했습니다.

선교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세계 선교를 향한 그 뜻에 전적으로 순종했고,

선교를 최우선으로 앞세웠던 것입니다.

선교는 교회 존재의 이유입니다.

교회는 선교와 전도를 위하여 선교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를 포기한 교회는 교회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습니다.

선교를 포기한 교회는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사라진 교회는 결국 생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쇠퇴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무엇보다 성령께서 시키시는 선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냄을 받은 선교사가 되거나 아니면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죄와 사망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직접 세상으로 파송받은 유일무이한 선교사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 가운데 보내심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선교의 수행자가 되셨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의 그 십자가에서의 그 무안하신 사랑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들이라면,

우리도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해서 안디옥 교회 교인들처럼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이 나래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 나는 내 삶의 현장에 복음을 전하려고 파송받은 일터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어디서든지 우리의 선교적 삶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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