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렀던 철쭉산행!!
올 해도 아쉬움으로 남기고.....
기약도 없이 그냥 떠나보내고 있다.
거실 한켠에 카렌다에 담겨있는
한라산 철쭉 군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 속에 있는 듯 하다.
수 년전 지리산 바래봉 철쭉 군락에서
마냥 행복해 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를 지으며 그 시절을 회상해 본다.
꽃에 취해 이리뛰고....저리뛰고....
산에만 가면 산소녀가 되어
나이도 망각 한채 산에 숨결에 하나가 되어
거닐던 그때가 그리워 진다.
요즘은 산소녀가 아니라 집소녀^^*
산이 주는 기쁨대신 천사같은 모습을 한
한 생명체에게.... 내 마음을 송두리채 다 빼앗겨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듯....
며느리 산후조리 하랴....내 건강 챙기랴(뒷산 출근하기)
집안 공사하랴....
2주 후엔 딸래미 산후조리까지.....ㅠㅠ
내 두 다리!!
이 때나 쉬나 했더니....
야속한 쥔장이라고 투덜투덜 하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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