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남편의 테니스 중독
남편이 회원으로 속해있는 테니스클럽에서
모처럼의 친목을 다지는 강화 마니산 등반이 있었다
.
그래서 이른 아침 정성스레 등반준비물을 모두 챙겼다
그런데 준비물을 챙기는 저에게 남편이 하는 말
.
그냥 테니스 복장하고 가도 델텐데
뭐 그렇게 복잡하게 따로 챙기느냐고 여러번 반복하여 말한다
.
아니 없으면 몰라도 다 있는 등산 복장을 입고가지
궂이 그럴 필요가 뭐있냐며 완벽하게 챙겨주는 저의 태도에
.
결국은 신발만은 테니스화를 고집하는 남편이다
집에서 나는 아마 지금쯤은 마니산 어디쯤 오르고 있을꺼야 하며
마음으로 마니산 등반을 하고 있었다
.
그런데 늦은 저녁 돌아온 남편에게 잘 다녀왔느냐고 물으니 남편이 하는 말
나는 산에 안 올라가고 아래서 테니스를 쳤다며
기가막힌 말을 하는게 아닌가
.
허구한 날 하는게 테니스인데
뭐처럼의 자연과 함께하는 그 좋은 기회를 그래도 되는건지?..
.
못 말리는 남편의 테니스는 중독성이라고 말해도 되겠지요.
휴일 남편의 외도는 나를 실망시키고 맥빠지게 했다
.
.
.
.
.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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