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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휴일 남편의 외도

by 풀꽃* 200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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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남편의 테니스 중독 

 

 

남편이 회원으로 속해있는 테니스클럽에서

모처럼의 친목을 다지는 강화 마니산 등반이 있었다

.

그래서 이른 아침 정성스레 등반준비물을 모두 챙겼다

그런데 준비물을 챙기는 저에게 남편이 하는 말

.

그냥 테니스 복장하고 가도 델텐데

뭐 그렇게 복잡하게 따로 챙기느냐고 여러번 반복하여 말한다

.

아니 없으면 몰라도 다 있는 등산 복장을 입고가지

궂이 그럴 필요가 뭐있냐며 완벽하게 챙겨주는 저의 태도에

.

결국은 신발만은 테니스화를 고집하는 남편이다

집에서 나는 아마 지금쯤은 마니산 어디쯤 오르고 있을꺼야 하며

마음으로 마니산 등반을 하고 있었다

.

그런데 늦은 저녁 돌아온 남편에게 잘 다녀왔느냐고 물으니 남편이 하는 말

나는 산에 안 올라가고 아래서 테니스를 쳤다며

기가막힌 말을 하는게 아닌가

.

허구한 날 하는게 테니스인데

뭐처럼의 자연과 함께하는 그 좋은 기회를 그래도 되는건지?..

 

.

못 말리는 남편의 테니스는 중독성이라고 말해도 되겠지요.

휴일 남편의 외도는 나를 실망시키고 맥빠지게 했다

.

.

.

.

.

 ....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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