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따뜻한 밥상
결혼하기 전 남편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시어머님께서 정성들여 차려주신 밥상이 간절히 생각난다
.
맛깔스럽고 간결하게 차려주신 밥상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채워지지 않은 듯하여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먹고나서 조금은 부끄럽기까지 했다
.
그런 저를 보시고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는 그렇게 많이 먹고도 사실은 더 먹고 싶었었는데...
체면상 놓기 싫은 수저를 놓았었다
.
어머니께서는 밥 잘 먹는 제가 너무 예쁘셨는지
그 이야기를 살아오시면서 두고 두고 말씀하셨다.
.
그런 시어머님이 3년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면 다리 다친 저를 보시고 많은 걱정과 함께
가사일도 다 도맞아아 주실텐데...
어머님의 따뜻한 밥상이 간절히 생각나는 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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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계신 어머님이 몹씨 그립고 보고싶어지네요.
어머니! 어머니가 저를 사랑하신 것 같이
저도 어머니 사랑한 것 잘 알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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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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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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