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건강해야 돼
며칠전 내가 남편에게 한 말이다
나는 건강해야 돼
그랬더니 남편이 하는 말
그게 무슨소리야
당신이라는 사람은
날 절대 도와주지 않으니
난 건강해야 돼
그러자 남편이 하는 말
걱정마 아프면 잘 도와 줄꺼야
그런 말을 한지가 불과 삼일밖에 안되었는데
발을 다쳤다
아무 일도 할 수 없서
도움을 청했더니
남편은 언제 그랬냐듯이
귓전에도 안듣고 들은숭 만숭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아프면 다 해준다고
본인의 입으로 말해 놓고..
아무말도 못하는 남편
며칠전 그 말이 생각났는지
개업식에 갔다가
예전갔으면 늦게 들어올 남편이
조금 일찍 귀가해서는
쌓아 놓은 설겆이도 하고
나의 요청에 억지로
자잘한 가사일을 도와주지만
전혀 가사일에 무관심했던 남편이라
설명하는게 더 힘이드네요.ㅎㅎ
그래서 나는 건강해야 된다니까요.ㅎㅎ
.
.
.
.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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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란 남편은 정이 많으면서도
귀하게 자라선지
.
잘해주기만을 원하지 가사일엔 전혀 무관심이다
이럴때라도 호강 아닌 호강을 해볼까?..ㅎㅎ
.
약한척..더 많이 아푼척..
척이 아니라 많이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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