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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그래서 나는 건강해야 돼

by 풀꽃* 2009. 11. 22.

 

 

그래서 나는 건강해야 돼

 

 

며칠전 내가 남편에게 한 말이다

나는 건강해야 돼

 

그랬더니 남편이 하는 말

그게 무슨소리야

 

당신이라는 사람은

날 절대 도와주지 않으니

난 건강해야 돼

 

그러자 남편이 하는 말

걱정마 아프면 잘 도와 줄꺼야

 

그런 말을 한지가 불과 삼일밖에 안되었는데

발을 다쳤다

 

아무 일도 할 수 없서

도움을 청했더니

 

남편은 언제 그랬냐듯이

귓전에도 안듣고 들은숭 만숭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아프면 다 해준다고

본인의 입으로 말해 놓고..

 

아무말도 못하는 남편

며칠전 그 말이 생각났는지

개업식에 갔다가

예전갔으면 늦게 들어올 남편이

조금 일찍 귀가해서는

쌓아 놓은 설겆이도 하고

 

나의 요청에 억지로

자잘한 가사일을 도와주지만

전혀 가사일에 무관심했던 남편이라

설명하는게 더 힘이드네요.ㅎㅎ

 

그래서 나는 건강해야 된다니까요.ㅎㅎ

.

.

.

.

 

 ....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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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란 남편은 정이 많으면서도

귀하게 자라선지

.

잘해주기만을 원하지 가사일엔 전혀 무관심이다

이럴때라도 호강 아닌 호강을 해볼까?..ㅎㅎ

.

약한척..더 많이 아푼척..

척이 아니라 많이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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