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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나의 발이 되어준 딸래미

by 풀꽃* 2009. 11. 27.

 

 

 

나의 발이 되어준 딸래미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차로 약20여분 거리에 사는 딸래미

엄마와 딸 사이가 이럴 땐 얼마나 좋는지

.

침 맞으러 갈 때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해도

큰아이 유치원 보내고는 곧바로 친정으로 달려온다

.

아주 살갑게 굴지는 않지만

옆에서 늘 엄마 맘 헤아려 주는 딸래미가 참 고맙다

.

그런 딸래미가 내년 5월 쯤에는 남편의 직장 일로 잠시(2~3년간)

지방으로 내려 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하다

.

며느리가 아무리 사랑스럽고 예쁘더라도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좋은 일은 며느리에게 먼저 알리고

궂은 일은 걱정될까봐 쉬쉬한다

.

그래서 허물없고 만만한게 딸인가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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