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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불면의 밤

by 풀꽃* 2012. 3. 28.

      불면의 밤 / 들꽃향기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도 아닌데 기억의 강변을 걸으며 사색의 그림을 펼친다 까만밤 달빛과 별빛만이 창가를 타고 흐르고 상념의 언어들은 밤이 깊어갈수록 밤하늘을 떠다니다 더 또렷이 고독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형체도 없이 무채색으로 가라 앉는다 잠을 찾아 나섰다가 수만가지 스케치로 그림도 아닌 여백만 남기고 미완성의 그림만 그리다가 하얀 밤을 보내고 다시 기억의 강가로 되돌아와 무거운 눈으로 여명을 맞으며 날개를 접는다

       

 

세월의 강이 흘러선지 가끔은 이른시간 잠이 깨어 기억의 강변을 산책하게 된답니다.

나도 어쩔 수 없이 노인들의 무리 속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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